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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총체적 난국’에 한마디전해일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

[한국농어민신문]

총체적 난국에 한마디 해야겠다. 예부터 우리조상들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 물론 그때마다 이기적 행동을 하는 부류들이 없진 않았지만, 온 세계가 코로나19로 공황에 빠져있는 작금에 그나마 국민들의 높은 수준의 방역 참여로 다시금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을 텐데, 일부 집단들의 이기적 행동으로 인해 국민들은 극도의 피로감과 생활고에 깊은 한숨을 자아내게 됐다.

첫째 일부 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다. 신앙의 자유도 국가가 존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자명하다. 국가의 위기 상황에 여러 종교의 지도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앞장서 난국의 위기 상황을 풀어왔기에, 각 종교가 국민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로 추종자들이 국가 방역체계를 골탕 먹이고 있다.

과연 국민의 안위를 제일 먼저 걱정하고 위로해야 할 종교단체로서의 지금 행동이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단 말인가.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중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자취를 숨기고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나라를 걱정한다고 집회를 한 분들이 취해야 할 행동이 맞는지는 초등학생들도 이들의 이중적 행태의 잘잘못을 지적할 수 있을 터인데, 이들만 모르나보다.

둘째는 의사들이다. 코로나19가 다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최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총파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과 함께 방역과 치료에 방제복을 벗지 못하며, 고통을 함께하고 있는 다수의 의료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의사는 국민의 아픈 부위를 치료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직업군이기에, 존경과 신망의 대상으로 분류된다. 정쟁이 어찌되었든, 지금의 상황에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현재 농업 관련 단체장으로서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농업 또한 의사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늘 주장하고 있다. 의사가 국민의 아픈 부위를 치료한다면 농민은 국민이 아프지 않도록 질 좋은 농산물을 식탁에 제공하지 않는가!

역설적으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농업마저 역할을 포기한다고 가정하면 과연 국가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농업인들은 봄부터 시작된 냉해 피해와 긴 장마로부터 시련을 겪어가며 피해 복구와 농사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데, 그나마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준 피해복구 봉사자들의 발걸음도 코로나 재 확산으로 끊겨버렸다. 어떠한 논리로 집단의 실리를 피력하고 주장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다수가 공감하는 상황이 되면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상황에 힘들어하며 고통을 감내하는 대다수 국민들은 분명히 파업에 동참하는 병원과 대면 예배를 고집하며 방역 매뉴얼을 이행하지 않는 교회 또한 강하게 질타하고 응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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