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고성군 영오초등학교가 운영하는 숲 밧줄놀이 체험.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사업을 통해 더욱 확대된다.

영오초·상주초 시범사업
주택·일자리 등 지원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행정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행정 사업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경남지역으로 이주시켜, 지역민과 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마을과 작은 학교를 활성화시켜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우선 고성군 영오초등학교와 남해군 상주초등학교에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사업비 30억원(도 10억원, 시·군 10억원, 교육청 10억원)을 들여 지방자치단체는 주택과 일자리를 지원하고, 교육기관은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나선다.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학생, 군·면 관계자, 동창회, 학부모 및 지역민 등으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11월경 해당 학교에서 학생(학부모) 모집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전국 최초로 도와 교육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 추진하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경남 3대 핵심과제 중 청년·교육인재특별도 조성에 부합된다”며 “경남으로 이주한 청년들이 살 수 있는 삶터·일터를 만들어주고, 학교는 마을 공동체 거점이 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군과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도 “경남교육청은 ‘참여와 협력의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1월 ‘경상남도 작은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 정책들을 촘촘히 챙기고 있다”며 “이번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사업이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면서 농어촌 마을과 학교의 상생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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