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고추구기자축제’ 대신 진행
판매액 14억 8000만원 달해

최근 마무리된 충남 청양군 농특산물 온라인 기획전이 ‘대박 매출’을 기록하면서 오프라인 축제에 비해 손색없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청양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취소된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대신해 8월 26일~9월 4일까지 처음 열린 온라인 판매전은 청양고추, 청양구기자, 표고버섯, 마늘 등 20개 품목 40종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14억 8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기획전의 효자는 단연 청양산 건고추다. 건고추와 고춧가루는 명성에 걸맞게 모두 55.1톤이 판매되면서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했다. 건구기자를 비롯한 농·특산물 판매고도 8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구기자한과, 맥문동차, 마늘, 참기름․들기름, 칠갑산벌꿀, 표고버섯 등이 꾸준한 선택을 받았다.

청양군은 코로나19 시대가 요구하는 비대면, 온라인 구매 트렌드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판매효과를 배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판매 사이트 ‘칠갑마루’를 다녀간 방문객은 22만명을 넘어섰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농사랑, 11번가, G마켓, 옥션, 쿠팡 등 주요 쇼핑몰에도 소비자 방문이 줄을 이었다.

기획전에 참여한 한 농가는 “코로나19 때문에 판로가 막힌 상태였는데, 온라인 기획전으로 숨통이 트였고 계속되는 주문에 그간의 걱정이 한순간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농업인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양=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