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 영천시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연중 무료로 실시하는 토양검정을 토양우체통 설치·운영을 통해 9월부터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영천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농업인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읍·면·동 농업인상담소 12곳에 토양검정 의뢰용 토양우체통을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토양시료 의뢰방법은 농업인이 토양시료를 우체통에 투입하면 약 3주일 후 시비 처방서를 우편 및 팩스로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시료봉투는 토양우체통 및 농업인상담소에 비치돼 있으며 봉투에 성명, 지번, 전화번호를 꼭 기재해야 한다. 토양 분석을 의뢰할 영천지역 농가는 비료나 퇴비를 주기 전에 시료를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시료 채취 시 필지 당 5~10개 지점의 토양에서 1~2cm의 표토를 걷어내고 논과 밭은 15cm, 과수는 30cm 깊이의 흙을 500g 정도 채취해 골고루 섞은 후 시료봉투에 담아 토양우체통에 투입하면 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토양검정은 과학영농의 기본이다. 농업기술센터까지 방문하는 번거로움이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 없이 읍·면·동에서 토양우체통을 이용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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