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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등 2차 피해 심각

[한국농어민신문]

역대 최장 장마에 이어 잇따른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병해충마저 극성을 부리고 있다. 50여일 이어진 장마로 작물 생육이 부실하고, 제때 방제가 어려워진데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각종 병해충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까지 조성된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복구가 더딘 상황에서 광범위한 병해충 발생은 엎친데 덮친 격이다.

벼의 경우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이 번지고 있으며 침수된 논에서는 흰잎마름병 발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과수 병해도 심각하다. 사과와 복숭아 주산지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탄저병이 기승을 부리고, 최근에는 탄저병에 강한 후지 품종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고추 등 밭작물은 무름병과 탄저병 등의 피해가 크다. 작년 겨울 이상고온으로 월동 개체수가 급증했던 매미나방, 파밤나방 등 유해나방 피해도 확산된다. 한마디로 전국 농민들이 병해충으로 고통 받는 상황이다. 

문제는 농작물재해보험 보상적용 병해충 종류와 해당 작물 수가 매우 적다는 점이다. 현재 벼의 경우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7개, 복숭아는 세균구멍병, 고추와 감자만 적용 대상이다. 이마저 특약에 가입해야만 보상받을 수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의 병해충 피해 적용 대상을 모든 작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이유다. 정부의 신속한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추석 성수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데다 적기방제가 농사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적용약제 살포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자체도 병해충 방제를 위한 과감한 지원에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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