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1인 가구 증가·편의성 등 힘입어
지난해 HMR 전년비 17.1% 성장
건기식 생산실적도 12.6% ‘쑥’
점유율 1위 홍삼제품 생산액은↓


국내 식품시장에서 가정간편식과 건강기능식품 성장세가 최근 3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로 꾸준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제품 점유율은 29.4%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 대비 13.1%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81조 77억원으로 2018년 대비 2.7%가 증가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3.9%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식품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1인 가구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으로 가정간편식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식약처의 식품별 생산실적에 따르면 즉석섭취·편의식품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3조 516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도 15.3%로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은 홍삼제품의 강세 속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급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지난해 1조 9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4.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홍삼제품 점유율은 29.4%, 588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 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2%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식약처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음료류에서는 커피 소비 증가가 커피 제품 전반에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지만, 저출산 사회현상으로 유가공품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액상커피(캔커피 등)와 볶은커피(원두커피)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16.1%, 26,9%가 증가했고, 우유류와 조제분유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0.06%, 12.4%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축산물 관련업, 3위는 용기·포장류업, 4위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식품기술 및 제품개발 등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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