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1공구 채소 2동 사업비 141억↑
12월까지 시공업체 선정 예정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가락시장 도매권 현대화 사업 관련 1공구(채소 2동)에 대한 사업비가 1456억원으로 조정돼 올해 안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1공구(채소 2동) 사업비가 당초 1315억원에서 141억원 증가한 1456억원으로 조정돼 기획재정부 조정심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총사업비는 당초 9907억 원에서 1조48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공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용역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서 9907억원(예비비 포함 시 1조19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나, 이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의무 비율이 확대되고, 태양광 구조물 디자인 개선 등 지역주민 민원사항을 반영하면 사업비가 141억원 더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달청의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가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지연됐으나,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조정이 신속하게 완료됨에 따라 향후 사업 진행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에서는 9월 중 1공구(채소 2동) 사업 공사 발주를 조달청에 의뢰하고 12월에 시공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가락시장 현대화 도매권역 사업 착공이 가시화된 만큼 앞으로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도매권 현대화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2공구(채소 1동 및 수산동) 사업 추진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연구용역을 통해 2공구 운영모델 및 물류·시설 배치 계획 등을 수립했으며, 향후 코로나19가 진정 상태에 들어가면 도매법인별, 중도매인조합별 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설명. 

하지만 현재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등은 현대화 사업 계획에 있어 경매장 면적 등 거래 공간 부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공사는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 추진 협의회를 운영 최적의 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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