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록병·잎 끝마름 증상 등 주의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양파의 품질관리를 위해 육묘 초기부터 잘록병, 잎 끝마름 증상 등에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르면 육묘시기에는 잘록병과 잎 끝마름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잘록병에 감염된 양파 모종은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땅과 맞닿은 줄기부분이 잘록해지면서 말라죽는다. 잘록병은 육묘지에 씨앗을 뿌린 후 본잎이 2장 정도 날 때까지 발생하는데 습하고 토양온도가 20~30℃일 때 많이 생긴다. 증세가 가벼우면 잎 하나가 죽지만 병원균 밀도가 높으면 식물체가 땅 위로 올라오기 전에 말라죽는다. 잎 끝마름 증상의 육묘지에 습기가 많을 때 심하다. 따라서 씨를 뿌린 후 첫 잎이 올라오기 전에 잘록병을 방제하고, 습기 피해를 받지 않도록 육묘지 두둑을 높고 평평하게 만들고, 고랑을 깊게 파 물 빠짐을 좋게 한다. 또, 잘록병과 잎 끝마름 증상은 연작토양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태양열 소독을 하거나 연작지가 아닌 곳에 모종판을 설치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이우문 농진청 채소과장은 “양파 품질관리는 모종 기르기가 핵심”이라면서 “병해 방제를 위한 물대기와 물 빠짐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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