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15kg 상품 4만원 초중반선

배면적 감소에 냉해와 긴 장마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햇배인 원황배 가격이 평년 시세를 웃돌고 있다. 


2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원황 15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4만4420원으로 최근 4만원 초중반 선에 원황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는 3만5750원이었던 평년 8월보다 높은 시세 흐름이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원황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20년 원황 재배면적은 447ha로 지난해보다 3%가량 줄어들었다. 이렇듯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봄철 냉해,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작황이 좋지 못해 출하량이 늘지 못하고 있는 것. 양이 적은 가운데 수출업체들도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어 전반적으로 원황의 시장 반입량이 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원황이 평년 이상의 시세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 마지막  주로 가면 수출업체 움직임이 더 본격화되며 국내 원황 가격은 현 수준보다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갑석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현재 양이 없는 것 치곤 내수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다만 양이 적은 가운데 수출업체들도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 8월 마지막주로 가면서 시장 반입 물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며 “이에 현 수준보다 조금 더 원황 시세가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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