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청정지역’ 횡성서도 확진
친척집 등 방문 자제 당부

긴 장마가 끝나고 시민들의 긴장의 끈이 느슨해지면서 늦은 휴가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농어촌에 코로나19 확산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을 전후해 강원도 춘천과 횡성, 원주 등에서 코로나19 감영환자가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횡성에서 발생환자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농어촌으로 확산이 시작된 것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농어촌은 자연스러운 거리두기와 청정한 환경 덕분으로 코로나19 안전지대로 여겨졌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될 3∼6월에는 도시의 가족과 친척들이 휴교한 학생들을 데리고 농어촌의 피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수해복구 지역에 봉사활동을 오는 사람들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자체적인 예방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원도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인 클린강원 패스포트 대상시설 2689곳을 도내 종교시설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춘천시는 지난달 재개장했던 경로당폐쇄를 논의 중이며 도교육청도 초·중·고교 학교개학 일정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방역전문가들은 “농어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친척 등 방문객들의 자제를 당부해야하며 가능하면 공공시설 이용을 줄이고 자기의 생활공간에서 활동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춘천·횡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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