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오리 농가 위문품·깔짚비 제공
한돈농가 수재의연금 모금도


축산단체가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수해를 입은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복구 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국오리협회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위문품과 깔짚 구매 비용 등의 긴급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리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전국 71개 오리 농가(약 90만수 규모)에 축사 침수를 비롯해 진입로 유실,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오리자조금과 오리협회는 이러한 피해 농가에게 위문물품으로 홍삼음료를 전달하고, 축사 바닥 침수 피해 복구와 질병 예방을 위해 오리자조금 예산으로 농가당 50만원 상당의 깔짚을 지원키로 했다.

김만섭 오리자조금 위원장(오리협회장)은 “이번 긴급 지원이 오리 농가들의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피해가 유례없는 자연재해였던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충분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돈협회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양돈 농가를 위로하고, 농장 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돈농가 수재의연금 모금’을 시작했다. 수재의연금 모금 참여 대상은 전국 양돈 농가 및 양돈산업에 종사 중인 농협·동물용의약품·사료·종돈·기자재·학계 등 국내 양돈산업 관계자들로, 지난 13~20까지 자율적인 방식으로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이번 홍수·폭우로 인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로하고 복구를 격려하는 작은 정성을 모으기 위해 수재의연금 모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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