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의회 도의원 및 사무처 직원들이 호우피해 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속적인 집중호우로 경기지역에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도의원, 의회사무처 직원 등 100여명은 8월 7일 안성시 죽산면,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이천시 장호원읍 등 3개 지역으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선 장현국(민주·수원7) 경기도의회 의장을 조장으로 의원·직원 등 30여명은 장마 기간 산사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안성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안성의용소방대 지휘에 따라 330㎡규모 지하창고가 토사에 뒤덮인 사찰에서 토사물 제거작업을 했다. 빈 모포 포대를 들고 지하창고로 이동해 흙모래를 퍼 담고, 진흙 범벅이 된 책장, 연등, 장판 등 쓰레기를 수거했다.

같은 시각 용인의 침수 주택에서는 진용복(민주·용인3) 부의장이 조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물에 잠겨 못 쓰게 된 가구,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가전·가구를 밖으로 끄집어내고, 진흙 범벅이 된 집안 내부를 청소했다.집중호우로 산사태경보가 내려졌던 이천에서는 박근철(의왕1)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의원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에서 흙 쌓인 버섯상자를 꺼내 물로 세척했고, 농가로 이동해 각종 집기 정리를 도왔다.이번 수해지역 복구작업은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도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지방의회가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장현국 의장은 “수해지역은 많은데 봉사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수해를 입은 도민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하는 생각에 최대한 서둘러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점에 대해 의회가 조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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