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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수급 대응 나서야”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2019년대비 2.9~4% 늘 듯
소비는 줄어 재고량도 많아

원유공급계약량 축소 움직임
낙농진흥회 “정상원유가격 
지불 정지선 한시적 운영 가능”

정부 선대책 마련 촉구

원유 생산량과 잉여원유 증가로 2021년 원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정부 차원의 잉여 원유 처리 대책과 국산우유 사용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1.8~2.0% 증가한 208만5000톤에서 209만톤으로 예상된다. 동절기 온화한 기후로 예년보다 원유생산량이 증가한 여파다. 하지만 소비량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정체돼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2021년 원유생산량이 2019년(204만9000톤) 대비 2.9~4.0% 늘어난 210만9000톤~213만톤으로 전망되면서 내년에 원유 수급이 더욱 불안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결국 낙농진흥회와 원유공급계약을 맺는 24개 업체 중 14곳이 수급불안에 따른 경영불안 해소를 위해 2021년 원유공급계약량 축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간 150억원을 수급조절사업 예산으로 활용하고 있는 낙농진흥회도 원유의 생산량과 잉여원유가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쿼터 초과원유가격을 리터당 397원에서 100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가격조정을 통해 원유 생산량을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낙농진흥회는 원유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정상원유가격 지불 정지선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상원유가격 지불 정지선은 정상 원유가로 정산하는 원유량을 감축하는 것으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2014년 12월 서면으로 의결해 도입한 바 있다. 낙농진흥회는 심각한 원유수급 불안정 상태에 진입하지 않도록 구성원에게 사전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원유수급불안 전망이 제기되면서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정부 차원의 잉여 원유 처리 대책과 국산 우유 사용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원유 생산량은 10여년 전부터 210만톤 내외를 유지했지만 FTA 등 여파로 자급률 하락이 심각하다”며 “현재의 잉여상황은 기상여건에 따른 생산량 증가도 일부 영향이 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로 흰 우유 소비량의 6.9%(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학교우유급식의 공급 중단 장기화로 잉여량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전무하다”며 “일방적으로 감산하지 말고 정부가 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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