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에 맞선 소비자혁명 ‘합리적 소비’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식량위기가 예고되고 있다.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식량 생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식량 감소우려도 크다. 앞으로 다가올 식량위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합리적인 소비’가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책 ‘제3의 녹색혁명’이 주목을 끄는 이유다.

‘제3의 녹색혁명’은 ‘지금의 식량생산방식으로 늘어나는 인구에 필요한 식량을 해결할 수 있을까’란 저자 이효원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의 물음에서 시작됐다. 그는 차선책으로 소비자 운동이 필요하며, 합리적 소비를 통해 식량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겠다는 답을 얻었고, 이를 ‘제3의 녹색혁명’이라 명했다. ‘제1의 녹색혁명’과 ‘제2의 녹색혁명’이 각각 ‘증산혁명’과 ‘유전자혁명’이었다면, ‘제3의 녹색혁명’은 바로 ‘소비자혁명’이라고 이 책에선 말하고 있다. 그 방법론으로는 ‘녹색소비’가 있으며, ‘녹색소비’는 단거리 이동식품 이용이나 로컬푸드 활용과 같은 합리적 소비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도 더한다.

책은 ‘제3의 녹색혁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녹색혁명의 어원에서부터 작물육종, 동아시아 상황, 유전자변형 농산물 논쟁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효원 교수는 한국동물복지학회장, 한국유기농업학회장, 한국초지조사료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또다른 저서로는 ‘생태유기농업’, ‘유기농업원론’ 등이 있다.

저자 이효원|에피스테메(방송대출판문화원)|1만8000원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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