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매년 30톤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도가 전국 1위 주산지 제주 메밀 육성을 위해 품종미상의 외래종을 대체하는 국산 메밀 종자 보급에 나선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농기원은 서귀포시 안덕면 ‘양절’ 메밀 특성화 시범단지에서 농업인, 영농조합법인, 농협, 유관기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평가회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회는 품종 미상의 외래종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양절’ 메밀의 수량성, 생육특성, 상품성 등 재배 적응성과 메밀쌀, 가루, 가공품 시식 등 가공 특성 평가와 함께 외관, 가공 특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양절 메밀의 립 크기, 색택, 모양 등 외관 특성은 각각 4.3, 4.2, 4.1점 △메밀쌀 모양, 가공품 식미 등 가공 특성은 각각 4.1, 4.0점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급 확대 필요성은 4.8점을 기록하며 농업인 요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농기원은 2021년부터 기계파종을 위한 적정 재식거리 및 잡초관리 등 연구사업, 제주지역에 알맞고 농업인이 선호하는 품종 육성, 채종 시범단지 확대와 함께 2023년부터 4년 1기 종자 공급 체계를 구축해 매년 30톤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연동 농산물원종장장은 “안정적 종자 공급 및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역농협, 영농조합법인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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