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싱싱볼과 싱싱볼플러스 두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협약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6월 30일 ㈜피피에스(대표 오승호)와 극조생 양파 ‘싱싱볼’과 ‘싱싱볼플러스’ 2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농기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2018년 기준 546ha로 2만8764톤을 생산했다. 반면 양파종자의 82%가 수입산 종자로 매년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도농기원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양파종자 국산화를 위해 지난 2010년 ‘싱싱볼’, 2014년 ‘탐나볼', 2020년 ‘싱싱볼플러스’ 등 3품종을 개발하고 품종보호등록 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극조생 양파 ‘싱싱볼’을 NH종묘와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협약을 통해 1972㎏의 종자 공급으로 가격 안정화에 기여해 왔다.

이번 품종보호권 통상 실시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이며 2022년부터 싱싱볼 230㎏, 싱싱볼플러스 60㎏ 등 290kg·145ha 재배분의 종자를 공급할 예정으로 농가 수요에 맞춰 종자생산량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육성 품종 조기보급 및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수입산 종자가격 대비 60% 수준인 100g당 10만원 이내로 공급해 수입종자 대체 및 농가 경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농기원 관계자는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 종자의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외국산 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가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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