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농축산물 주 수요처 도시와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협력
도시농협 조성 상생자금
농촌농협 우선지원 적극 노력


“경기도는 도·농 복합도시가 대다수이다. 이에 농촌·도시농협이 상생을 통해 도농교류의 기틀을 마련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경기농협상생위원회’를 만들 것이다.”

최근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염규종(59) 수원농협 조합장은 도시·농촌농협의 상생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염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판로를 잃은 농축산물은 폐기처분 돼 농민들이 큰 고충을 겪고 있다”며 “농민들이 힘들게 생산한 농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주 수요처는 도시이다. 도시농협과 함께 협력해 온·오프라인, 농협 상생장터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염 이사는 “수원농협에서 추진하는 3만3000㎡ 하나로마트 건립 부지에 도내 모든 농협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광역로컬푸드(가칭) 판매장을 별도로 건립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까지 8년간 도시농협에서 조성한 도농상생자금 5000억원 중 경기농협에서 조성된 몫은 반드시 찾아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촌·농협에 우선 지원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축협 방카슈랑스(은행보험) 규제완화 등 업무관련 규제를 발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염 이사는 “농협금융도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직원들의 금융영업 사기충전을 위해 지역 농·축협의 방카슈랑스 영업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특히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금융기관에서 특정한 보험회사의 상품을 전체의 25% 미만으로 판매해야 하는 방카슈랑스 영업규제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염 이사는 앞서 지난 3월20일 치러진 농협중앙회 이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약 2개월간 이사직을 수행한 바 있다. 그리고 5월 27일 경기농협 이사후보추천회의에서 이사후보로 선출된 후 최근 농협중앙회에서 진행된 임시 대의원회에서 이사에 최종 당선됐다.

염규종 이사는 “지난 2개월의 임기 동안 경기도 재난소득사용처에 경기농협 사업장 약 360곳을 추가한 것이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된다”며 “경기도를 대표해 중앙회 이사로 기회를 준 만큼 강한 경기농협을 만드는데 정열을 바치고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농협 상생발전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도내 모든 조합과 농민이 잘 사는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규종 이사는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한농연수원시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수원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후 현재 3선 조합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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