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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지 발생 없는 품종부터 중소과까지···신품종 수박 눈길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국내 육성 신품종 수박 시장 평가회에서 가락시장 도매법인 경매사와 중도매인 등이 여러 종류의 신품종 수박을 놓고 시장성을 평가했다.

노동력 절감형 수박 ‘순제로’
고품질 수박 생산 우선돼야 

로열블랙·블랙위너 등
중소형과 3종 선보여
당도·경도 제고 숙제


수박 철을 맞아 다양한 신품종이 가락시장 유통인에게 선보였다. 노동력을 절감하는 수박부터 중·소과 크기 수박까지 여러 품종이 눈길을 끌었지만, 시장 확장성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평가. 따라서 소비자가 다시 찾을 만큼 당도와 경도 등 품질을 더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농촌진흥청·충북도농업기술원·전북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고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가 후원한 국내 육성 신품종 수박 시장 평가회가 19일 서울청과 회의실에서 열렸다. 

평가회에는 신품종 수박 ‘순제로’와 ‘소형과 3종(로얄블랙, 블랙위너, 달코미미니)’, ‘다크호스’가 나와 도매시장 관계자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먼저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노동력 절감형 수박 ‘순제로’와 수직재배 장치로 생산한 중소형 수박 3품종 ‘로열블랙’, ‘블랙위너’, ‘달코미미니’를 내놨다. 

‘순제로’는 과중 8.2kg, 당도 11.8°Bx, 과장 24.2cm, 과피두께 1.0cm로, 모양은 짧은 타원형을 띤다. 특징은 어미가지 적심 후, 아들가지에 측지(곁순) 발생이 없어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것.

이에 대해 이승환 중앙청과 경매사는 “노동력이 줄어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지만 시장에선 그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노동력 절감이 우선이 아니고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중·소형과 3품종을 선보였다. △‘로열블랙’은 과피가 흑색, 과육은 노란색으로, 긴타원형에 과중은 3kg 당도는 11.7°Bx. △‘블랙위너’는 과피가 흑색, 과육은 적색으로, 원형 모양에 과중은 2.5kg, 당도는 10.8°Bx. △달코미미니는 과피가 줄무늬를 띠며, 과육은 적색, 원형 모양에 과중은 2.5kg 당도는 12.6°Bx다. 

이상택 중앙청과 중도매인은 “소형 수박은 구색 맞추기로 구매하지 메인 품목은 아니다”며 “특히 소형과는 당도가 월등하게 높아야지 샤인머스켓처럼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우식 서울청과 중도매인은 “소형과 출하 시 과숙돼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소형과는 특히 씨방이 깨끗하고, 당도와 경도를 높게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이 내놓은 ‘다크호스’는 진녹색 바탕에 대리석 무늬와 줄무늬가 있는 단타원형으로 과중은 4~5kg, 당도는 12°Bx로, 열과발생이 적고 당도가 높으며, 경도가 높아 식감이 좋다. 

다만 시장에 유통되려면 보다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 일단 색상이 진녹색으로 흑색과 녹색 중간 지점에 있는데다, 과중도 소비자 선호 크기(7~8kg)보단 작고, 소형과 보단 커 선뜻 소비자 선택을 받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석철 서울청과 경매사는 “우리가 흔히 맛을 상상하는 흑수박도 아니고, 크기도 소비자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7~8kg 크기가 아니라, 맛을 보여 주며 홍보를 해야 하니 시장에 정착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시장 평가회를 진행한 위태석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연구자 관점이 아닌 유통인과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를 받는 자리였다”며 “오늘 나온 의견이 잘 반영돼 신품종 연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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