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6차산업회 인증경영체 성명
도지사 특별명령 비판 나서
“체험프로그램 방문객 98% 뚝”


제주지역 6차산업 인증업체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각종 문화행사 중단 조치와 예산삭감 등 도지사 특별명령에 대해 성명을 내고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안겨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제주6차산업협회 14개 인증경영체는 6월 18일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 6차산업 인증 경영체들 중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9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방문객은 최고 98.5%, 매출액은 58.4% 감소했다”며 “6차산업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총체적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행사들이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며 “코로나19로 막혀 있던 수출길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한 비대면 소통시스템을 바탕으로 조금씩 그 문이 열리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 원희룡 도정의 특별명령은 제주6차산업 인증 경영체를 비롯한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안겨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세출구조조정 추진이라는 명분으로 그 모든 사업들을 소멸시키는 것은 충분히 오해와 갈등을 생산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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