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최대
호흡기 질환 사망자도 다수


“삼천포 지역은 일제 개항시대부터 형성된 지역으로 1980년대에는 청정해역과 넓은 갯벌에 다양하고 풍부한 어패류가 생산되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천포화력발전소 가동 후 삼천포 연안지역에 대기오염 물질이 갈수록 주민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6월 10일 열린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현철(사천2, 미래통합당, 농해양수산위원회)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이와 같이 피력했다.

김 의원은 “삼천포화력발전소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전국에서 2년 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구 10만명당 호흡기 질환 사망자수가 47명으로 경남도 평균보다 7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근에 새로운 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건립 중인데, 1·2호기 공정율이 80%에 이른다”며 “향후 가동에 들어가면 인근지역 주민들은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또다시 건강을 염려해야 하고, 삶의 터전과 농·수산업 피해 등을 또다시 걱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환경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적용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며 “삼천포 화력발전소 인근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사업과 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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