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산물 판매액은 3365억
출하농민 3만4272명 달해
농협경제지주, 내실화 주력


농협의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390개소로 확대됐으며 농산물 판매실적도 336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전북 완주 용진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을 처음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까지 전국 261개 농협이 39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 운영 형태를 보면 독립 매장 42개소, 숍인숍 303개소, 코너 45개소 등으로 출하 농민은 3만427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농산물 판매액이 3365억원으로 농가당 평균 9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원예사업부 관계자는 “로컬푸드직매장은 중소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 내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 맺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체적 가치를 구현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등 로컬푸드의 가치 확산에 주도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로컬푸드 가치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농업인 중심, 소비자가 공감하는 직매장 다운 직매장’을 슬로건으로 내실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컨설팅·모니터링 강화 △소비자 홍보·참여프로그램 확대 △농업인 중심 로컬푸드 출하회 운영 △지역 내 사회적경제조직과 협력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현장 컨설팅의 경우 전문 컨설팅단이 직매장에 직접 방문해 운영과 마케팅 등 다각적 지도·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로컬푸드 가치 확산을 위한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민 교류를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특히 중소 농업인이 참여하는 로컬푸드 출하회를 적극 육성한다. 로컬푸드 출하회는 직매장을 운영하는 농협이 의무적으로 육성해 보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얼굴 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청년농업인과 마을공동체와 협력하며 지역사회 공헌도 지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 장철훈 대표는 “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지역생산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내실화에 더욱 최선을 다해 가치 지향적 소비문화를 선도하는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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