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9월까지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9월까지 생산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산 팥 파종·수확 기계화 재배실증’을 추진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주 특산품인 오메기떡은 국산 팥의 생산 단가가 높아 대부분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팥 파종, 수확 등 작업 시 인력 의존도가 높아 경영비 과중으로 제주지역 팥 재배면적은 2ha 내외로 미미한 상태이다.

이에 제주농기센터는 팥 파종·수확 등 전 과정 기계화로 월동채소 뒷그루 재배 작목으로 정착시켜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우선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홍다’ 품종에 대해 파종·수확 기계화 재배실증을 추진한다.

제주농기센터는 농가 포장 2곳(1.5ha)에서 실증을 추진하기 위해 5월에 기계 파종을 완료했으며, 8월 기계 수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혜정 제주농기센터 농촌지도사는 “수확기까지 출현기, 개화기, 성숙기, 꼬투리수, 착협고, 수량 등 생육 및 특성을 조사하고 8월 수확 시 농가, 농협,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평가회를 개최하는 등 제주지역 적응성 확인 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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