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조금과 6번째 협약

[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매주 금요일 단체급식 재료
1가지 이상 친환경농산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6번째 에코-프라이데이(Eco-Friday)협약 기관이 됐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는 지난 11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김두호)과 에코-프라이데이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제31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두호 원장,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주형로 위원장 등 주요 내빈과 유기농업기술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했다.

이날 김두호 원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친환경농업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고 중요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폭이 더욱 넓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에코-프라이데이 행사를 주 1회 뿐만 아니라 자주 할 계획이며 다른 기관에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회장은 “코로나 19 사태로 기후변화와 생태환경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들의 노력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의 철학과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소비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자조금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공유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형로 위원장은 “어려움 뒤에는 희망이 있듯이 코로나19로 자연이 준 흙과 생명의 다양성의 소중함이 일깨워졌으며 에코-프라이데이가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적기가 됐다”며 “흙과 미생물과 친해지는 세상,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코-프라이데이’ 캠페인은 토양 및 수질오염을 비롯한 심각한 환경문제와 기후 위기를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식단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매주 금요일을 지구를 지키는 날로 지정해 주 1회 이상 단체급식 재료 중 1가지 이상의 친환경농산물을 먹자는 운동이다. 현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도 광주시, 상지대학교, 대전침례신학대학교, 그레이스병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 완주군 저소득가정에 친환경농산물꾸러미 20세트를 지원했듯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이번 에코-프라이데이 협약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나름 큰 의미를 가진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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