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7월 말까지 50% 이상 감면
이용 농가 수 전년비 26%↑


농기계 임대료 인하정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농가 일손부족 문제 해소에 농기계 임대가 크게 일조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광역단위 최초로 농기계 임대료 감면 방침을 수립, 오는 7월 말까지 도내 모든 시군에서 농기계 임대료 50% 이상을 한시적으로 감면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전남도내 임대 농기계 이용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용 농가수는 1만900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급증했다. 임대료 감면 규모도 5억2000만원에 달하는 등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와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크게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 예로 고추 등 밭작물 3ha를 경작중인 무안군 소재 강모 씨(63)는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농업인들을 이렇게 신경 써 줘 감사 할 뿐”이라며 “비닐피복기, 보행관리기 등을 임대하고 3만원 상당의 임대료를 감면 받았다”고 말했다.

또 나주에서 옥수수 등 1ha를 경작하는 김모 씨(67)는 “코로나 등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 농업인 체감형 정책을 펴줘서 고맙다”며 “옥수수 파종기를 임대하면서 2만원 상당의 임대료를 감면 받았다”고 기뻐했다.

한편 전남도는 농기계구입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도비 13억원 등 총 107억원을 투입, 주산지 밭작물용 농기계와 여성농업인이 사용하기 편한 농기계 등을 구입해 임대하고 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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