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이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벼 드문 모심기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벼 육묘 및 이앙단계에서 생산비를 절감시키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벼 드문 모심기’ 방법이 개발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재식거리가 30×14cm에서 주당 본수가 5개 일 때 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주간거리 18cm인 60주/3.3㎡로 이앙하더라도 표준 재배의 99% 수준으로 수량차이가 적어 최근에는 점차 드물게 심는 추세다. 파종량의 경우 많을수록 묘가 연약해지고 엽수 전체가 늦어져 성모율과 건물중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상자당 파종량을 220~250g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쌀 품질을 고려한다면 220g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육묘기간은 최소 15일 이상 20일 정도 치묘 수준으로 육성한 다음 우리지역에 적합한 6월 초순 전후에 이앙해야 새끼치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품종별로 일반재배 70주(3.3㎡)와 드문모심기 37주(3.3㎡)에서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수수형 해품과 새청무는 드문모심기에서 일반재배 대비 102~103%로 오히려 많았고, 현품과 새일미는 95% 수준이었으나 수중형인 신동진은 일반재배의 92%로 조사됐다.

따라서 육묘단계에서 드문모심기 수량이 관행의 96% 이상 확보돼야 실질적인 소득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규남 전남도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연구사는 “개발된 벼 드문모심기 방법을 올해 실증 재배를 통해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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