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대한수의사회가 가축방역 업무 중 순직한 고(故) 정승재 수의사의 유족에게 전국 수의사 모금을 통해 마련한 위로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청에서 수의직 공무원인 가축방역관으로 근무하던 정승재 수의사는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업무에 힘 써 왔다. 그러다 지난 3월 20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수의사회는 최근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위로금 모금을 의결, 수의사회 중앙회와 전체 지부가 동참해 1000만원의 위로금을 마련했다. 허주형 수의사회장과 위로금 모금을 제안한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분당 소재 수의과학회관을 방문한 정승재 수의사의 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허주형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공직 수의사들이 사명감을 바탕으로 가축방역 업무에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며 “공직 수의사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처우 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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