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접삽목 기술로 고품질의 장미를 증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화훼 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나탈브라이어 대목을 활용해 접삽목 방법으로 장미 우량묘를 생산, 영농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기존의 장미 묘 증식에 주로 이용되는 찔레 접목은 토양전염성 병해 발생과 숙련된 전문기술이 필요해 농업인들이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13년부터 해외에서 많이 이용하는 나탈브라이어 대목을 활용한 새로운 접삽목 기술(접목 25∼30일 후에 바로 삽목하는 기술)개발, 장미 생산 농가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미 종묘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북도농기원은 우선 장미 생산지인 장수, 전주, 김제에 접삽목 적정 시기, 접삽목묘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생장조절물질 활용 방법과 접목 부위 고정 자재 선발 및 육묘방법 등에 관한 기술을 개발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장수화훼영농조합법인의 경우 ‘피치팡팡’ 등 4품종을 나탈브라이어 대목을 도입, 접삽목묘 3만주를 증식해 오는 6월 중순경 정식할 계획이다.

전북도농기원 관계자는 “나탈브라이어 접삽목 기술 활용의 장점과 접삽목 묘의 우수한 절화 상품성 등을 홍보하고 연구 개발한 기술을 적극 지원해 농업인들의 애로기술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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