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코로나19 탓 6월부터 공급
국산 과일 판로 확보 기대 
어린이 식습관 개선에도 도움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국산 과일의 안정적 판로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초등돌봄 과일간식 사업’이 등교 일정에 맞춰 재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2020년도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초등 돌봄교실 이용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등교 개학 일정이 지연, 예년(4월)보다 늦은 6월부터 공급하게 됐다. 기간이 늦어져 긴급돌봄 아동 포함, 7~8월 공급 또는 주 2회(기존 주 1회) 제공 등 학교별 여건에 따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대구(미정), 세종(8월), 서산·목포(7월) 지역은 해당 지역 사정으로 순연된다.

농식품부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통해 돌봄교실에서 제공되는 간식을 주 1회 이상 건강하고 신선한 과일로 대체, 아동기 영양 불균형 완화를 도모한다. 장기적으론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통해 비만 개선 등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감소 추세인 국산 제철과일 소비기반 확대도 유도한다.

과일 간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제품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시설에서 컵과일 등 신선편이 형태로 제조해 공급한다. 무엇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교사 등의 우려를 감안해 공급업체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과일간식 위생·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한편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 시범사업은 학부모·교사 등 수혜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만족도가 높은 정책으로 꼽힌다.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국산 과일의 안정적 판로 확보 측면에서 농업계에서 현 정부의 주요 농정성과로도 선정했으며, 3년 차에 접어든 시범사업을 본 사업으로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 의견도 높은 상황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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