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올해 대상자 경쟁률 1.9대 1
창업예정자 1051명 ‘최다’
최대 3억까지 저리대출도 가능

2020년도 청녕농업인 영농정착지원 대상자 1600명이 선정됐다. 이로써 2018~2019년 3200명을 포함, 총 4800명의 청년창업농이 영농정착 지원을 받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2020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1600명을 선발하고 각 시·군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선발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총 3034명이 지원해 1.9: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원자들이 제출한 영농계획에 대한 서면평가와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인원을 보면 창업예정자가 1051명(65.7%), 독립경영 1년차 438명(27.4%), 2년차 76명(4.7%), 3년차 35명(2.2%)으로 나타났다. 창업예정자의 경우 사업이 처음 도입된 2018년 42.5%, 2019년 59.3%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청년들의 농업분야 유입이 내실있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비농업계 졸업생은 1129명(70.6%)으로 농고·농대 등 농업계 학교 졸업생 471명(29.4%)의 약 2.4배 수준이다. 귀농인이 1112명(69.5%)로 재촌 청년 488명(30.5%)의 약 2.2.배로 나타났다.

영농계획서상에 나타난 주 생산 품목을 보면, 채소류 26%, 과수류 15.4%, 축산 15.4%, 식량작물 11%, 특용작물 5.9%, 화훼류 4.1% 순으로 나타났으며, 축산과 경종 복합경영은 8%, 기타 품목 복합경영은 14.2%다.

현재 부모가 영농에 종사 중이지만 부모로부터 영농기반을 받지 않고 별도 기반을 마련한 청년이 789명으로 49.3%를 차지했고, 부모의 영농기반을 증여·상속 받은 청년은 327명으로 20.4%였다. 부모의 영농기반이 없고, 본인이 신규로 영농기반을 마련한 청년은 484명으로 30.3%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선발된 1600명 중 독립경영 1~3년차 549명에게는 6월부터(4~5월분 소급 지원) 영농정착지원급을 지급하며, 창업예정자 1051명은 농지 등 영농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이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희망하는 청년창업농에는 3억원 한도로 2% 금리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농지은행을 통한 비축농지 우선 임대와 영농기술교육 및 경영컨설팅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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