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대책상황실 설치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사과주산지인 충북 충주와 제천의 과수원 3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과수화상병에 대한 발생상황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5일, 충북 청주 31곳, 제천 3곳의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된 곳은 2019년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으로부터 반경 2㎞ 이내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어 위험구역에 속한다. 또, 34건의 확진 농가 외에 충주 13곳의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돼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분석하고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5월 25일까지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충주와 제천 등 4개 지역 45곳의 농가, 27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된 과원의 주변 100m 인근과원에 대해서는 9월까지 주1회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반경 2㎞ 이내는 주기적으로 집중 예찰을 실시한다.

농진청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경향이 예전에 비해 빠르고, 다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발생상황 단계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경계’ 단계에 준하는 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면서 조기예찰 및 신속방제 등 조기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정충섭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조기발견과 신속방제로 확산을 방지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과원 출입을 자제하고, 작업도구를 철저하게 소독해줄 것”을 주문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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