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유통공사, 김치·고추장 등 ‘SNS 쿠킹쇼’ 주목

▲ 사진은 영국 시소딜리셔스(Shisodelicious)와 연계해 고추장을 SNS를 통해 홍보하는 모습.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한국 농식품이 영국과 프랑스의 유명 소셜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위기에도 4월까지 한국 농식품 EU(유럽연합) 수출액은 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1%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김치와 고추장 수출은 최근 3년 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3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프랑스와 영국의 소셜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한국식품을 활용한 레시피와 구매방법을 안내하는 SNS 라이브 쿠킹쇼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이동제한령이 시행되는 유럽에서도 홈메이드 요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FOOD를 주제로 SNS 쿠킹쇼를 연 것이다.

쿠킹쇼에는 프랑스 최초 쿠킹채널 운영자인 에르베 퀴진(Herve Cuisin)과 비건(채식주의)식 건강레시피로 유명한 영국 시소딜리셔스(Shisodelicious)가 참여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쿠킹쇼는 김치를 시작으로 5월 고추장에 이어 10월까지 품목별로 추진된다.

5월 고추장을 활용한 레시피로 진행한 온라인 쿠킹쇼에는 12만명이 시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들은 SNS에서 제품의 특징, 구매처, 활용방법 등에 대해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제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프랑스 주요 온라인미디어인 퀴진 악추엘(Cuisine Actuelle), aT 파리지사의 한국식품 홍보 웹사이트(www.k-foodfan.com)와 연계해 레시피 공유, 한국식품 퀴즈, 기프트 박스 증정 등의 홍보 이벤트를 진행해 현지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시장 위축에도 유럽 내 집밥 인기와 온라인 채널 강세는 한국 농식품 수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aT는 현지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레시피 중심의 홍보 마케팅을 지속해 소비촉진과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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