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민간투자 등 재원 규모 110억
60% 이상 경북에 의무적 투자
농업분야 창업 활성화 등 기대


경북도가 농업분야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돈이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획기적인 투자환경 변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농기업 창업지원 및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경북도 1호 농식품펀드’를 조성하고 지원한다. 가칭 ‘힘내라 경북! 지역특성화 펀드’ 명으로 운용하게 되는 경북도 농식품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 모태펀드 50억 원, 경북도 30억원, 민간투자 30억원의 재원으로 총 110억원이 조성되며, 경북에 있는 농기업체는 물론 경북도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무담보 지분투자 또는 무담보 채권투자 형태로 지원하게 돼 지원 조건도 크게 바뀌게 된다. 자격기준, 신용도, 담보 등의 제약요건이 없어지고, 아이디어와 사업성만을 평가하고 지원해 청년들의 농업분야 벤처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도 농식품펀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에서 5월 15일부터 공모를 통해 6월 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게 되며, 펀드운용조합이 결성이 되는 올 9월부터는 본격적인 투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부터 8년간 운영하게 되는 지역특성화 펀드는 전체 조성 금액의 60% 이상을 경북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고, 초과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펀드운용조합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많은 농기업체가 유치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신규투자가 줄어들고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청년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여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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