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강도 50% 이상 절감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 수박연구소에서 ‘이동식 수직재배 장치’로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수박을 수직형태로 재배하는 장치가 개발돼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최근 ‘이동식 수직재배 장치’ 특허기술을 대한아그로와 오크, 2개 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수박 수직재배장치는 이동식이다.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수확 후 하우스 양 옆으로 지주를 밀어 고정시키면 로터리작업 등 밭 만들기 작업에 전혀 지장이 없다. 수박 뿐 아니라 메론, 맷돌호박 등 다양한 채소를 세워서 재배함으로써 농작업 강도를 50% 이상 낮출 수 있다. 기존 재배방식은 쪼그려 앉는 자세로 일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작업이 고되고 힘들어 노동 강도가 높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게 수직재배방식이다. 이 장치는 다양한 크기의 수박을 일시에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소비추세는 대형과 보다는 애플수박, 망고수박 등 중소형 수박으로 변화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적합한 장치가 수직재배시설이다.

특허기술을 이전 받은 대한아그로와 오크 업체는 하우스 구조에 맞게 장치를 제작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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