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하반기 유보 배정금 조기집행
당초 계획 407억에 134억 추가
농가·법인 등 총 907곳 지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농업법인 경영안정을 위해 농업발전기금 융자금을 확대 지원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애초 올해 상반기에 지원하기로 계획했던 407억원보다 134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총 541억원을 신청농가(법인) 907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농가에는 488억원이, 법인에는 53억원이 지원된다. 농업발전기금 융자금은 매년 농업발전기금 심의위원회에서 지자체별로 배정금액을 지정하는데 올 상반기 경기도 배정금액은 407억원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농가와 농업법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하반기 유보 배정금 134억원을 조기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업발전기금은 경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구분해 지원하는데, 경영자금은 농가 당 6000만원 이내 법인은 2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농가 당 1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농식품경영체에 대해서는 시설자금 최대 5억원, 경영자금 최대 2억원 운용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발전기금 융자금 사용 신청은 시·군 안내에 따라 관할 농협에 신청하게 된다. 농협에서는 신용도나 금융기관의 여신규정에 따라 지원하게 된다.

김영호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농가 모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며 “경영자금 지원이 농가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7년 234억원, 2018년 275억원, 지난해 325억원 등 해마다 융자금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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