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수요에 따라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 공공임대용 매입비축사업을 강화해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을 통해 농지의 효율성과 농업인들의 경영건전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이 사업 예산은 257억원으로 현재까지 78억원을 투입해 23만7000㎡의 농지를 매입한 다음 필요한 농업인들에게 임대해 주었다. 맞춤형 농지 지원사업은 진입, 성장, 전업, 은퇴 등 농업인의 생애주기별 수요에 따라 지원하기 때문에 농업인의 현재 상황에 맞춰 지원하기 때문에 농지의 효율성과 농업인의 경영건전성이 높아지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원 내용으로는 영농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매도와 장기임대를 해주는 ‘농지매매·농지임대차 사업이다.

구체적인 지원대상 농지는 이농과 은퇴하는 농업인, 비농업인들이 진흥지역 내에 소유한 농지로써 매입가격은 논은 ㎡당 3만6000원, 밭과 과수원은 ㎡당 4만1000원이다. 지금까지 제외됐던 비농업인의 상속농지와 비농업인의 8년 농업경영 후 이농하는 농지에 대해서도 매입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올해 전국적인 공공임대용 농지사업은 5600억원이며, 농어촌공사는 2010년부터 농지은행을 통해 공공임대용 농지 매입비축과 농지 임대수탁, 농지연금 사업 등을 추진, 은퇴하거나 고령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매입·입차해 청년농업인이나 예비농업인에게 공급해 왔다.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은 “한정된 농지매입 비용으로 우량농지 임대가 어려워 농업인들이 불편함을 겪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총액을 늘리고 매입단가도 현실화시켰다”며 “생산기반이 취약한 청년농업인의 농지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니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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