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한농연 “코로나19 여파 따른
실질적 피해 대책 마련해야”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가 추진 중인 3차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에 농업 분야의 피해 상황을 반영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11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농업 분야 실질적 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국민청원’을 이날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농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를 알리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지금까지 3차례 성명과 10대 요구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2020년도 제1차 추경예산 편성 과정에서 농업 분야는 제외돼 아쉬움이 따른다”며 “여기에 제2차 추경예산마저 긴급재난지원금에 초점을 맞춘 만큼 농업계는 제3차 추경예산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알렸다.

한농연은 “이런 상황에서 2차 추경 재원 확보를 위해 오히려 농업재해보험금 등 농업 예산을 700억원가량 감액해 농촌 현장에서는 또다시 농업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농업이야말로 식량안보와 함께 5000만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생명산업이자 기간산업임을 널리 알려, 3차 추경 반영을 위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얻고자 청와대 국민청원을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국민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NVVxJ)에서 참여할 수 있고, 기간은 이날부터 6월 10일까지 한 달간이다.

한편 한농연은 ‘코로나19 농업·농촌 분야 실질적 피해대책 마련 촉구 요구사항’을 지난 4월 2일 발표한 바 있다. 10대 요구사항은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 1% 인하 및 대출금 상환 1년 유예 △피해농가 융자 지원 확대를 위한 농신보 정부 출연 △농축협 상호금융 대출금리 1% 인하 △맞춤형 비례 구입비 포당 1000원 지원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수입보장보험 예산 확대 및 제도화 추진 △농작업 대행 서비스 확대 및 영농취약계층 대행료 지원 △국산 농산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차량 운송비 30% 지원 △국산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택배비 건당 50% 지원 △취약계층 식생활 개선을 위한 농식품바우처 사업 전면 확대 △농촌지역 취약계층 코로나19 증상 발생 시 방문검사 실시 등이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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