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나무 모양 ‘트리로즈’

▲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분화 장미 ‘트리로즈’.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최근 국내 화훼시장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분화 장미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분화 장미는 ‘트리로즈(tree rose)’라고 불리는 1~1.5m높이의 외줄기 찔레 대목 윗부분에 장미 눈(芽) 여러 개를 접목해 풍성한 나무 모양의 장미 덤불을 만든 것이다. 트리로즈는 18세기 영국 귀족의 정원용으로, 정원 장미 수형과는 형태가 전혀 다른 다양한 품종의 꽃을 동시에 피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기술이 전혀 개발되지 않아 주당 10만~15만원의 비싼 가격에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새로운 농가 소득원 발굴과 로얄티 절감을 위해 ‘트리로즈’ 생산을 위한 대목 선발과 육묘, 정식, 접목시기 등 전 과정에 대한 재배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소비자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재배농가는 새로운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생산에 따른 로얄티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민영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트리로즈 생산 방법을 농가에 빨리 보급해 새로운 장미 수요시장 창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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