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자원 41개국서 수집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농업유전자원센터가 6일 상추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6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종자업체, 농촌진흥기관 및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추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산학연 공동으로 자원을 선발해 육종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평가회에는 41개 국가에서 수집된 500여 자원이 선보였다. 이중에는 야생종, 토종상추로 알려진 조선상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은 적색상추, 잎 대신 줄기를 먹는 줄기상추를 비롯해 일시수확형인 버터헤드, 로메인 등이 소개됐다. 또한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선발한 BSL(Bitter sesquiterpene lactone, 쓴맛성분) 함량이 높은 5개 자원도 소개됐다. BSL 성분은 상추 잎을 따면 나오는 하얀 진액으로 신경 안정, 진통, 최면작용을 한다.

농진청은 현장에서 선발된 자원들을 육종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양하고, 육종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소비자기호에 맞는 품종개발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손성한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평가회가 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공개한 자원들이 품종육성과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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