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턴바이오텍 ‘규산코팅볍씨 직파’ 시연회 관심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새턴바이오텍 관계자들이 규산코팅 된 볍씨를 드론을 이용해 살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직파 법으로 벼농사를 짓는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는 등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벼농사에서 직파면적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총 1만897ha를 넘어섰다. 직파면적이 늘어나는 품종개량과 드론 사용의 확대, 기후변화 등 직파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새턴바이텍은 강원도 권재현 횡성군전업농회장의 논 1만2000㎡에서 드론을 이용해 ‘규산코팅볍씨 직파’ 시연회를 올해도 개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에서 30년 동안 연구하다 새턴바이오텍 수용성규산 작물연구소장을 맡은 강양순 농학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90% 이상 농가에서 직파 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으며 우리도 변화된 환경을 활용해 직파 법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박사는 “현재 벼 품종의 생육기간이 4∼5개월이면 충분할 정도로 개량됐기 때문에 직파에 유리하다”라며 “직파를 유리하게 만드는 생산기술도 드론으로 볍씨를 뿌리는 것이 가능하고, 규산으로 볍씨를 코팅하면 노동력과 병해충 방지에 따른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도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1도 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봄과 가을 쪽 양방향으로 각각 15일 정도 농사가능 기간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새턴바이오텍의 직파 법은 볍씨에 규산을 코팅하고 드론이나 비료 살포기를 이용해 논에 직접 뿌리는 것이다. 특히 규산을 볍씨에 코팅해 직파하면 초기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농기계 사용이 크게 감소되고, 기존의 이앙법에 따른 키다리병과 입고병의 발병률이 현전이 낮아져 평균 생산비가 35% 정도 절감된다고 한다.

실제로 2019년 실험에서 규산코팅 볍씨를 직파한 결과 키다리병과 입고병이 기존의 농법에 비해 7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시연회에 참석한 현장농업인들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60세 이상 고령농업인이 77%를 넘어서 절대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직파 법 확대가 절실하다”며 이에 따른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품종개량, 기술발달, 기후변화 등 직파농사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충분히 조성됐지만 농가에 확산이 더딘 이유는 이 같은 조건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20년 전 시행했던 직파농사에서 실패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농업인들이 많아서 인 것 같다”며 이제는 직파가 경쟁력 있는 환경이 충분이 무르익었다고 강조했다.

횡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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