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코로나중대본 회의서 강조
5월 홈쇼핑 특판전 추진
온라인 직거래 지원 확대도


정세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국무총리)이 22일 “우리 농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는 경제 정상화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며 농산물 소비 동참을 호소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한 회의를 주재, “시도지사님들이 앞장서서 SNS홍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농산물 판촉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홈쇼핑 업계에서는 5월 중 지역 특산농수산물 판매방송을 특별 편성할 예정”이라며 “방송협조와 함께 어려운 지역사정을 감안해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추고 대금도 선지급하기로 결정한 홈쇼핑 업계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업분야 코로나19 대응, 수산물 소비·수출 동향 및 향후 계획 등이 중대본 차원에서 집중 논의됐고, 이후 화훼 및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지원 대책이 발표됐다.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문이 앞장서 구매하고 민간의 소비 확산을 유도한다는 것이 골자로, 이미 추진 중인 지원 대책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대책(농업인력 및 경영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일부 내용이 추가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향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유통채널 확산에 대비해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온라인 채널별 특성을 감안해 농산물 입점을 지원하고 대대적인 판촉 기획전을 개최할 계획이고, 홈쇼핑 정규프로그램을 편성해 판로 확보도 지원한다. 농업인의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모바일 쇼핑몰 및 콘텐츠 제작, 컨설팅 등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낸 것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연대의 힘이었다”며 “경제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참여가 정상화를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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