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농기센터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 고창군이 특허 미생물을 활용해 수박과 멜론의 수확량을 늘리고 상품성 높이기에 나섰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균주 미생물을 활용한 수박과 멜론·복분자 등 주요 작물 생산성 증대기술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기능 미생물은 작물활성 증진과 주요 병원균의 생육억제 활성이 우수한 균주로 종자침지(물속에 담가 적심)만으로도 작물의 생산성과 상품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의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복합기능 미생물 배양액에 종자를 2시간 정도 담갔다가 파종해 재배하면 된다. 이 방법으로 감자를 재배한 결과 무처리 대조군에 비해 최대 16% 증가했고 24% 상품성 향상 효과도 봤다.

기술센터는 현재 고창 수박을 대상으로 시범 재배를 진행 중에 있는데 사업 효과를 검증한 뒤 미생물배양장에서 직접 균주를 확대 배양해 멜론·복분자 농가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복합기능 미생물은 종자 침지라는 단순한 처리 방법으로 작물의 수량을 늘려주고 상품성을 높이기 때문에 농가의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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