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주요 농산물 수출국들이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쌀 수출 물량이 연말까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충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으나, 충남도는 세계 식량 수출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쌀 수출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는 식량 위기 우려의 가능성이 희박하고, 자급률 또한 높아 가수요에 대한 가격폭등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충남 쌀 수출 물량은 지난 3월말 기준 호주와 네덜란드, 이라크, 두바이, 프랑스 등에 180톤 41만 3000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의 수출 실적이다.

충남도는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의 기반이 되는 RPC 시설 현대화를 위한 고품질 쌀 브랜드를 육성(2개소 79억원)하고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5개소 60억 원)을 강화한다.

또한 집진시설 개보수 사업(7개소 27억원)을 실시하고, 통합 및 노후 RPC(DSC) 시설 장비 지원(21개소, 47억원) 등도 추진한다. 이밖에 충남 쌀 우수브랜드 마케팅 지원을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포장재 개발 및 컨설팅, 홍보 및 마케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쌀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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