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다음달 6일까지, 393곳 대상
전문방제업체가 농가 방문


대한한돈협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접경지역 14개 시군, 393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구서·구충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강원도 양구·고성 지역 민간인출입통제선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검출되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우려가 높아진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한돈협회는 파리·모기·쥐 등 질병 매개체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구서·구충 지원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구서·구충 사업을 위해 최근 실제 현장 지원에 나설 전문방제업체로 ‘한국방역협회’를 선정했다. 이 전문방제업체가 오는 5월 6일까지 양돈 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장 내·외부 구서 작업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농장 간 질병전파 차단을 위해 작업물품과 차량에 대한 수세소독 및 개인위생 관리도 이뤄진다.

이밖에도 한돈협회는 전국의 5900여 양돈 농가와 함께 격주 금요일마다 ‘전국 구충·구서의 날’을 운영하며 농장에서 보유한 소독 장비를 활용해 구서·구충·연무소독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에서는 소독차량과 같은 장비를 지원한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 농가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예방만이 살길이고, 차단방역만이 해결책”이라며 “농장의 차단방역을 무력화하는 해충과 쥐를 박멸해 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지켜내자는 의미에서 전문방제업체 지원과 구충·구서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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