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밭작물 잡초관리를 위해서는 씨를 뿌리 전에 잡초 씨를 골라내고, 농기계를 청소하거나 배수로 개선 등을 통해 잡초가 섞이는 것을 방지하라는 당부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밭작물 재배 시 잡초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방제법 및 작물보호제 사용 시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작물을 심기 전부터 재배하는 기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잡초를 방제해 피해를 줄여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씨뿌리기와 옮겨심기 전후에 토양처리 제초제를 뿌리면 방제효과를 1~2개월 정도 지속시킬 수 있다. 심는 밀도를 높이거나 피복작물을 심어 잡초가 뿌리내릴 수 있는 공간을 제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모를 길러 옮겨 심거나 관배수 조절, 비닐 덮기, 밭갈기 등으로 잡초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 작물과 작물사이의 헛골에는 작물과 잡초를 구별하지 않고 모두 죽이는 비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하고, 토양처리제를 뿌린 뒤에는 경엽처리 제초제를 뿌리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한편,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에 따르면 콩밭에 바랭이가 4~192본/㎡가 발생할 경우 수확량이 17~57%나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태욱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농약허용기준 강화제도에 따라 미등록 작목에 대한 제초제 등록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작물 생산량 확보를 위해 생육기간에 걸쳐 종합적인 잡초방제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