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지난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친환경 농산물 판매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
2시간 만에 2.7톤 모두 팔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로 납품 길이 막힌 경기지역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팔아주는 착한소비 행사가 계속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4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9차 친환경 농산물 판매행사를 진행한 결과 친환경 농산물 2.7톤을 판매, 174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농산물은 상추와 우엉 등 총 10가지 친환경 채소로 구성된 친환경 꾸러미 80상자와 경기미 186포, 표고버섯 200개, 잡곡 197세트, 안성한우 150세트, 안성배 200박스를 판매했다. 더구나 준비된 물량은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모두 완판 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70~80여대의 구매 차량이 200m가 넘는 행렬을 이루며 1시간 넘게 기다리면서도 인증샷을 찍거나 가족들과 얘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경기도는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피해를 본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해 3월 9일부터 4월 11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피해농가돕기 착한소비운동’을 추진해 총 236.6톤 10억9896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개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행사 때마다 피해농가 돕기를 위한 착한소비 동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소비 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화성시 궁평항에서 ‘마음다해 김 드라이브 스루 특별 판매행사’를 열어 이 역시 완판 기록을 세웠다.

총 판매량은 마음다해 도시락 및 전장 김 각각 100묶음, 국화도 곱창김 100속으로 당초 준비 물량 300개를 훨씬 초과한 420개를 판매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좋은 품질, 착한 가격, 시민들의 연대의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본다”면서 “도민들의 호응에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농수산물 특판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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