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제주광어 드라이브 스루 특별판매 행사 모습

닷새간 3100만원어치 팔려
축산물·친환경농산물도 진행


코로나19와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를 돕기 위한 제주 농축수산물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가 호응을 얻으면서 대상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양식 어업인을 돕기 위해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닷새간 열린 ‘제주광어 드라이브 스루 특별판매’ 행사에서 3100여만원 상당의 제주광어 판매가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된 물량은 3110팩·3.2톤으로 당초 예상 물량 2000팩·2톤을 초과했다. 

또 4월 3~5일까지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 제주점에서도 판매를 진행, 2228팩·2.3톤을 추가 판매했다. 행사를 진행한 제주어류양식수협은 향후 서귀포 권역에도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을 설치해 특별판매 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광어 드라이브 스루가 호응을 얻으면서 축산물과 친환경농산물도 대세에 합류하고 있다.
제주도는 양돈농협, (주)삼양제주우유, (주)한라씨에프엔, (주)돈육수출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9일 제주포크 테마파크에서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판매상품은 총 5종으로 구성해 돼지고기세트, 돼지고기 가공품 세트, 닭고기 세트, 제주담은우유 500세트와 모짜렐라 치즈 200개를 판매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제주친환경사업단, (사)제주친환경급식생산자위원회와 함께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던 친환경농산물을 꾸러미 상품으로 구성,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 나섰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상품은 토마토, 시금치, 오이 등 6품목·2kg 1만원꾸러미와 10품목·4.4kg 2만원꾸러미 상품으로 구성,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 사전주문 후 제주시·서귀포시 오일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를 돕고 내수 경기 활력을 도모함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계획했다”며 “호응도와 판매 실적 등을 참고해 행사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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