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SNS에서 드라이브 스루, 공동구매 등을 통해 학교급식 농가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진행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경기도, 드라이브 스루 특판 등
4차례 완판, 10억 가까이 매출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학교 급식농가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가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특판 행사를 경기 전역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따르면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피해를 본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해 3월 9일부터 4월 4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한 ‘친환경 꾸러미 특판’ 행사가 성황리에 끝나 10억원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지난 2~4일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의왕휴게소(과천 방향)와 안성맞춤아트홀에서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 친환경 농산물 판매행사는 학교급식용 농산물 꾸러미 200상자, 잡곡 258세트, 경기미 270포 등 준비한 4.5톤 물량(2050만원 상당)이 모두 팔렸다.

친환경 꾸러미 특판은 3월 9일 친환경 딸기 수확기에 맞춰 시작됐다. 이후 공동구매, 카카오 플러스친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적극 홍보하면서 완판 행진에 힘을 더했다.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소비자단체, 학교운영위원회 등도 공동 구매활동에 동참했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급식용 계약재배는 물론이고 경기도 농산물, 농가공품 전체 대상으로 유통소비 가능한 비상한 구조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금 초유의 재난 사태를 이겨낼 먹거리 유통의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어가는 사회실험 중”이라며 “상상 가능한 모든 혁신적 수단과 창의적 대안으로, 재난시대 농산물 유통의 경기도형 해법을 찾고자 한다. 거듭된 완판으로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 계신 전국의 소비자들과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