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어민신문 창간 40주년을 축하합니다.

겨우내 보리밭을 밟는 온 마을의 정성이 봄철 튼튼한 보리 뿌리를 내리듯, 지난 40년간 한국농어민신문의 발자취는 243만 농어민이 일군 값진 역사입니다. 농정의 전환기인 1980년에 농업기술인들이 뜻을 모아 ‘농산물유통정보지’를 창간했고, 이후 농업경영인이 주주가 되어 ‘한국농어민신문’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농어촌의 진로제시’, ‘농어민의 권익대변’, ‘농수산업 정보제공’을 사시(社是)로 삼아 농어민을 대변하는 정론지로 자리 잡았고, ‘친환경농축산식품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며 농어업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농가소득 4천2백만원, 어가소득 5천만원 돌파에도 한국농어민신문의 역할이 컸습니다.

농어촌이 함께 잘살아야 우리 삶도 풍요로워집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농가에 농산물과 꽃 소비촉진, 대체인력 확보를 통해 긴급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행되는 공익형 직불제를 비롯해, 살고 싶은 농어촌 조성, 농어업의 스마트화,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농정틀 대전환’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사람이 돌아오는 농어촌’을 향한 한국농어민신문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새로운 농어업시대를 위해 큰 역할을 당부하며, 농어업인의 열정을 가득 담아 세계 속의 농어업전문지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2020년 4월 10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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