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중심 보급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제주풋귤과 초피나무를 활용한 코로나19 예방 건강비누.

제주생물자원인 풋귤과 초피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클렌징 건강비누’가 개발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급된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JTP)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지역사업평가단(단장 이승연)과 공동으로 ‘클렌징 건강비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강비누는 JTP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제주 유용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풋귤과 초피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제작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풋귤은 완숙과에 비해 헤스페레딘, 나리루틴)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10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항균 및 항염증 효능이 뛰어난 리모넨 성분과 진정효과를 갖는 리나룰 성분도 다량 함유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민간요법에서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는 제주산 초피나무는 피톤치드의 주성분으로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능이 뛰어난 알파-피넨 성분을 다량함유하고, 강력한 항염증 효능을 갖고 있는 식물자원으로 확인됐다.

JTP는 지난 13일까지 1차로 2만개 건강비누를 생산했으며, 총 5만개를 생산해 제주지역 115개 사회복지시설과 43개 읍면동 독거 어르신 등 1만1200명의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건강비누를 보급해 도민사회의 건강관리와 감염예방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건강비누를 제작하게 됐다”며 “유용한 제주자원 원료를 활용함으로써 제주생물자원의 가치도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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