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전국 모든 양돈농가에 보내
“야생멧돼지 통한 확산 저지
전국적인 방역조치 강화
긴장의 끈 놓지 않고 이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단위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을 수행해 달라며 전국 모든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장관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발생 건수가 급증하는데다, 감염 개체 발견 지점 인근 환경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 됐다며 양돈 농장 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조치 이행을 요청했다.<관련기사 6면>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양돈 농가들이 이러한 방역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300호의 전국 모든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차단 방역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현수 장관은 서한문에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들어서만 300여건 이상 발생했고, 검출지점 주변의 토양과 물웅덩이, 수색 차량에서도 30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오염지역이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장관은 그러면서 “농장주와 종사자들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농장 단위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을 해 달라”며 △농장 주변, 농장과 축사 내부에 대한 철저한 세척 및 소독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엄격한 농장 출입 통제 △돈사 앞 전실 설치(사람을 통한 바이러스 침입 예방) 및 손 씻기·장화 갈아 신기와 같은 방역 기본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김현수 장관은 “99%의 농가가 아무리 잘해도 1% 농가에서 소홀히 한다면 언제라도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이겨내자”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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